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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 > 사회과학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 : 한국 언론의 현재와 미래
출판사한울,  판형/쪽수 152*223mm/424,  출간일 2019-07-15  저자 심훈
ISBN 9788946066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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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00원
목차
들어가며
01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 언론과 인터넷
02 구텐베르크 혁명: 언론과 인쇄술
03 침묵의 봄: 언론과 환경
04 제2의 성: 언론과 여성
05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언론과 국제
06 올림피아: 언론과 스포츠
07 온 세상이 보고 있다: 언론과 이데올로기
08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 언론과 캠페인
09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언론과 과학
10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上): 객관 저널리즘과 유가 저널리즘
11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中): 충서(忠恕)의 도덕적 실천 규칙과 도덕적 경계 규칙
12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下): 내자성(內自省)과 무도(無道)
저자소개:저자 : 심훈
언론사에서 자칭 ‘5,000만’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를 업으로 삼다, 공부에 뜻을 두고 도미했다. 이후, 소수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학술용 논문에 매달리게 되면서 극과 극을 오가는 글쓰기를 경험했다. 대학에 돌아와 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을 담당하게 되면서, 언론사의 ‘쉬운 글’에 학자들의 ‘조리 있는 문장’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세계일보》에서 근무하다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언론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에 재직 중이며 2009년과 2016년에 일본 도쿄의 게이오대학교와 릿쿄대학교에서 1년씩 객원 교수로 지냈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글쓰기』, 『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 심훈 교수의 신일본견문록』, 『공자, 플라톤을 만나다』 등이 있다.
출판사서평:이 책은 열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한 언론의 자화상과 함께 정치·경제·철학·사회·국제·언론 등 여러 부문의 학자들이 해당 주제 내에서 일군 연구 성과들을 소개합니다. 더불어 열 번째 주제가 분량이 많은 관계로 세 개 장으로 나누어 12개 장 모두 비슷한 분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1장에는 인터넷을 둘러싼 언론 주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21세기의 언론 현상을 대표하는 가장 의례적이고 상징적인 특징이 인터넷에 있으니까요. 2장은 1장의 바통을 이어받는 측면에서 인터넷의 등장 직전까지 세상의 정보를 지배했던 인쇄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여기에서는 과거를 비춰봄으로써 인터넷 시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 있습니다. 환경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3장에서는 미국과 일본, 한국의 환경 재앙과 이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를 소개합니다. 또, 신문 제작을 둘러싼 환경문제도 거론함으로써 독자들이 더욱 입체적인 시각에서 환경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4장은 성(性)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고로 성이란 남성과 여성 모두를 포함하는 통합적 개념입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보도는 오로지 여성에 국한되어 있기에 4장의 부제 역시, ‘언론과 여성’으로 정했습니다. 5장은 지구촌을 둘러싼 주제입니다. 여기에서는 국제 뉴스의 제작과 유통을 둘러싼 메커니즘을 통시적으로 안내함과 동시에 국제 뉴스를 지배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과 여기에 도전하는 새로운 움직임도 소개합니다. 6장에서는 스포츠 저널리즘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국수주의, 민족주의와 함께 남성 우월주의, 장애인 차별 등 온갖 종류의 편견이 때로는 적나라하게 때로는 암암리에 투영되는 스포츠 이데올로기가 저널리즘에 어떻게 내재되어 있는지 다양한 분야에서 설명합니다.
이데올로기에 관한 글을 7장에 놓은 이유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배치할 경우, 책의 무게중심이 뒤로 쏠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유가 저널리즘을 소개하는 세 개의 장이 책의 말미에 놓여 있는 까닭에 이데올로기까지 9장에 배치하면 평형추는 급격히 뒤쪽으로 기울어버릴 것입니다. 묵직한 주제가 책의 끝부분에 놓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 했다는 심정도 솔직히 밝히고자 합니다. 여기에서는 ‘헤게모니’와 ‘담론’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언론의 이데올로기에 대해 논했습니다.
언론의 캠페인을 다루는 8장에서는 캠페인의 기원과 함께 언론을 둘러싼 캠페인의 역사적 좌표를 소개합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한국 언론들이 개진한 캠페인을 사례별로 거론함으로써 한국 사회에서 언론 캠페인이 차지하는 사회적 영향력과 의미를 곱씹을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습니다. 9장에서는 과학을 둘러싼 언론의 보도 역사에 대해 전달합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과학 저널리즘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긴 황우석 전 서울대학교 교수의 줄기세포 이야기도 노벨상 및 퓰리처상과 연계해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10~12장에는 ‘유가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저널리즘 실천 운동의 관념과 내용이 기술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책의 제목이 왜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 한국 언론의 현재와 미래』인지에 대한 이유도 함께 개진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독일의 관념론자인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와 미국의 법철학자 존 롤스(John Rawls)가 ‘유가 저널리즘’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좀 더 풍성하게 가미해주었습니다. 유가 저널리즘을 다루고 있는 글은 앞의 장들에 비해 다소 무겁고 딱딱합니다. 공맹 사상과 함께 칸트 및 롤스의 사상이 윤리 형이상학이라는 상당히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으니까요.
서지정보:책소개, 저자소개, 출판사서평, 목차
헤르메스가 될 것인가 공자가 될 것인가?
저널리즘의 위기에서 해법을 모색하다

한국 언론에 대한 대중적·학술적, 심지어는 언론사 상호에 의한 언론적 비난마저 넘쳐나지만 한국 언론을 애정의 시선으로 바라본 채 어떤 잘잘못을 행해왔는지, 또 어떤 자세로 어디로 향해야 할지에 대한 거대 서사는 매우 드물게 제시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이 독자들에게 언론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를 고르게 이해하고 언론의 성과와 한계는 물론, 그 속성을 명백히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우리 언론이 여성을 배려하는 언론, 장애인을 대우하는 언론, 환경을 아끼는 언론, 과학을 소중히 여기는 언론, 지구촌에 대한 인류애와 감시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언론, 캠페인을 신중하게 전개하는 언론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필자는 신인 동시에 신의 전령사이기도 한 헤르메스를 통해 서구 중심적인 언론 모델의 한계를 조명해 보고, 한국의 근·현대사에 깊은 영향을 미쳤던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통해 새로운 세기의 한국에 맞는 언론상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눈 하나하나가 감시의 눈보다는 사랑과 애정, 배려와 관심으로 사회의 구석구석을 훑으며 이를 헤라와 제우스에게 알릴 경우, 그 사회는 공자와 맹자가 바라마지않던 ‘도(道)’가 넘쳐나는 사회가 될 터이니까요.

불신의 늪에 빠진 한국 언론,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우리 앞에 전달되는 뉴스는 한 개 한 개가 다 고유의 탄생 기원과 제작 의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소모되는 단편 기사일지라도 이 사회를 떠받치고 운용하는 자본주의 시스템하에서 만들어진 생산품인 셈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제4부로 역할하며 의제 설정과 여론 형성, 그리고 정치력 발휘에서 무시 못 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언론의 공(功)과 과(過)를 주제별로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한국 사회의 언론을 이해하는 데 개괄적인 수준의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책은 유가 저널리즘의 도덕적 제반 실천 규칙에 바탕을 두고 언론인 스스로가 자신의 잘못을 고치고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 내자성의 길로 들어섬으로써, 전통적 직업 규범에 따라 정보의 신속하고 정확한 전달에 주력하는 ‘헤르메스의 자손’으로서가 아니라 인행(仁行) 보도, 애인(愛人) 보도에의 충서(忠恕)를 실행하는 ‘공자의 후손’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염원하는 바입니다. 이에 필자는 언론인이 도덕적 사명감과 사회적 책임감을 중하게 지닌 채, 한국 언론의 근본이 언론인 한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의 유가 명제를 자신에게 권면해 실천궁행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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